[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김아중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원티드’를 이끌어가는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김아중은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한지완 극본, 박용순 연출)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이자 유괴당한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엄마 정혜인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지난 방송에서 정혜인은 현우를 찾기 위해 진행 중인 리얼리티 쇼 ‘정혜인의 원티드’ 종영이라는 절대적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 실세와 대면했다. 결국 종영을 막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쫀득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김아중은 강단 있는 모습과 눈앞에서 아이를 놓쳐 애끓는 엄마의 심정을 완벽히 소화해 내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원티드’에 몰입하게 만드는 중이다. 이는 인물에 대한 철저한 분석력, 상황 전체를 볼 줄 아는 눈, 무엇보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김아중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김아중을 향한 ‘원티드’ 제작진의 신뢰는 두텁다. 한 제작진은 “김아중은 대본을 보고 자신의 캐릭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이야기가 풍성하고 인과관계가 있기를 바란다. 이 점에 대해 김아중과 한지완 작가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드라마의 한 주제인 모성애에 접근하는 남다른 센스도 한 몫했다. 전작 ‘펀치’에서도 김아중은 아이 엄마 역을 맡았지만 ‘검사라는 직업을 가진 엄마는 어떨까’에서 출발해 한층 풍성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던 바. ‘원티드’에서는 아들을 찾기 위해 감정을 자체하고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캐릭터의 지평을 열었다. 섬세한 김아중의 연기가 작품마다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20일 방송될 ‘원티드’에서는 범인과 리얼리티 쇼에 대한 팬클럽 까지 생겨나는 기이 현상이 그려진다. 또 다른 사회적 문제인 모방범죄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질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원티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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