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W’ 이종석이 소름 돋는 강렬한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이하 ‘W’) 2회에는 ‘웹툰W’의 작가 오성무(김의성)가 자신이 창조한 웹툰 주인공 강철(이종석)의 숨통을 끊어 놓기 위해 작업하는 과정에서 반기를 드는 강철의 살려는 의지가 팽팽하게 맞섰다.
오성무는 살아 움직이다 못해 자신이 창조한 웹툰을 바꾸는 강철을 괴물처럼 여기고 병적으로 시달리고 있음이 드러났다. 그는 딸 오연주(한효주)에게 “내가 잡아먹히게 생겼다”며 끊임없이 강철을 자신의 손으로 없애려고 했다.
문하생들까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여관을 찾은 오성무는 강철의 숨통을 끊으려 했다. 그는 술을 마시며 강철의 차와 대형트럭이 부딪치는 장면을 그렸다. 하지만 대형트럭과 정면충돌 위기에서 강철을 둘러싼 시간과 공간이 모두 멈췄고, 강철만이 그 순간 움직이며 차의 핸들을 돌려 위기에서 벗어난 것. 이 마법 같은 일을 겪은 강철은 위기의 순간을 벗어난 뒤 차에서 내려 하늘을 바라봤고, 그가 벌인 행동과 그의 생각이 웹툰에 고스란히 드러나 모두를 소름 끼치게 했다.
자신의 계획과는 달리 변경되는 웹툰을 통해 보며 강철을 제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성무 앞에 “당신 대체 누구야?”라는 웹툰 속 강철의 메시지가 당도했고, 이를 본 오성무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특히 강철이 웹툰 세상에서 보낸 메시지는 강철이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게 만드는 오성무의 존재를 눈치 챘음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마저 소름돋게 했다.
또한 ‘웹툰W’의 스토리가 작가 오성무에 의해 쓰인 것이 아닌 오연주의 결단력 있는 행동과 강철의 의지에 의해 변할 수 있다는 단서가 등장하며 앞으로의 스토리가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W’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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