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송중기가 삭발 투혼과 함께 세 번째 군입대를 했다.
송중기는 지난 16일 장쯔이와 함께 중국 행사에 참석했다. 헤어스타일이 어색해 보이는 데는 속사정이 있다. ‘군함도’ 촬영에 한창인 송중기는 삭발한 상황인 것. 이날 공항에는 짧은 머리 위에 모자를 쓰고 나타나 최근 삭발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는 영화에서 주요 독립 운동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 4월 ‘태양의 후예’ 종영 후 팬미팅에서 ‘군함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고, 삭발도 할 것 같다고 예고한 바 있다.
무엇보다 송중기는 이번이 세 번째 군입대로 그의 연기 열정이 돋보인다. 송중기는 2013년 현역으로 입대한 뒤, 지난해 5월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그리고 전역과 동시에 또 다시 군복을 입었다.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것. 이 작품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어 송중기는 지난 6월부터 ‘군함도’ 촬영에 돌입했다. 유시진 대위에 이어 독립군까지, 군인 전문 배우에 등극했다. 군대에 다녀온 후, 머리도 기르고 꾸미고 싶을텐데 송중기에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닌 듯 하다. 배우로서의 열정이 감탄을 자아낸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KBS,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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