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장규리부터 츄까지 연기 경험이 적은 아이돌과 신인배우들의 풋풋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웹드라마가 온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이뤄진 새내기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펼치는 스토리를 그린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이 그것이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tvN D ‘필수연애교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추강석 PD를 비롯해 장규리 츄 오세영 김민철 박서함 김동규 등이 참석했다.
‘필수연애교양’은 연애에 서툰 새내기 대학생들의 성장기를 담은 웹드라마. ‘연애의 미학’ 수업을 듣는 6명의 남녀 새내기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수업을 들으며 세 명의 이성과 돌아가며 데이트를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썸은 좋은데 연애는 싫은 대학생, 연애 센스가 없는 ‘모쏠남’, 대학생이 되자 권태기를 맞이한 커플이 등장한다.
‘필수연애교양’은 tvN D가 론칭하는 새 디지털드라마다. ‘비기닝’ ‘헬로 스트레인저’ ‘오구실’ 시리즈 등을 기획-연출하고 ‘바나나 액츄얼리’를 제작총괄한 추강석 PD의 CJ ENM 이적 후 첫 연출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추강석 PD는 “동국대학교 장재식 교수님의 실제 강의에서 팁을 얻은 드라마”라며 “연애를 비롯해 관계에 서툰 저 같은 사람을 위해서 팁을 전해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필수연애교양’에는 연기 경험이 없는 프로미스나인의 장규리, 이달의 소녀 츄, 크나큰의 박서함을 비롯, 신예 김민철, ‘남친짤’로 유명한 김동규 등을 과감하게 캐스팅했다. 주연 배우 6명 중 오세영만이 연기 경험이 제법 있는 편이다.
장규리는 정 많고 둥글둥글한 성격의 소유자 강지영 역을 맡았다. 그녀는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거라 떨리고 긴장이 됐다”면서도 “좋은 스태프 작가님 배우들과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를 맡은 장규리는 눈물 연기를 펼칠 예정. “힘들었지만, 잘할 수 있었다. 기대해달라”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츄는 넘치는 애교와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는 ‘핵인싸(인사이더)’ 한은솔 역을 맡았다. 츄 역시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맡아 기쁘다면서 “좋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제작진께 감사드린다. 부담과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서 첫 걸음을 잘 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나큰의 박서함은 원칙주의자 모태솔로 뇌섹남 윤수 역을 맡았다. 그는 “꼭 하고 싶은 캐릭터였는데, 캐스팅 해주신 감독님과 제작진에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카메라를 바라보는 게 익숙해서 연기할 때 애를 먹었지만, 디테일하게 연기하는 법을 배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드라마가 남자 셋, 여자 셋이 출연하다 보니 지난 1995년 처음 방영돼 1999년 종영된 인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염두에 둔 콘셉트가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추강석 PD는 “참고를 어느 정도 했다”면서 “각자 다양한 캐릭터가 배치되도록 구성했다. 각자 캐릭터를 잘 살려준 것 같다”고 말했다. 츄는 “‘남자 셋 여자 셋’을 아느냐”는 질문에 당황하며 “모르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필수연애교양’은 16부작으로 제작돼 10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올레 tv 모바일 선 공개 후 tvN D STORY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공개된다. 시청률이 아닌 조회수로 성적을 매긴다.
바라는 성적에 대해 추강석 PD는 “기획단계부터 5000만 뷰를 노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MC를 맡은 MC배가 “불가능할 것 같다”고 하자 3000만 뷰로 낮춘 추강석 PD는 그만큼 작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연진들은 3000만 뷰를 달성하면 팬사인회와 라이브 방송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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