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제시가 압도적으로 플로우식을 이끌었다. 플로우식은 그런 제시를 차분하게 따랐다. 고향, 음색, 성향이 닮았다. 그 덕분일까. 음악적으로도 케미가 잘 맞았다. 현실 남매 같다는 두 사람은 볼수록 핑크빛 분위기가 넘쳤다.
플로우식은 오는 31일 오후 6시 새 싱글 ‘All I Need’를 발매한다. 이에 하루 앞선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제시와 함께 무대에 섰다. 타이틀곡 ‘All I Need’와 수록곡 ‘젖어S’ 공연을 보였다.
플로우식과 제시는 공연, 뮤직비디오, 대화를 통해 밀접한 친분을 과시했다. 제시는 플로우식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며 작업을 함께한 것부터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미국 LA에 다녀온 일화를 전했다. 연예계 선배 제시가 다소 긴장한 플오우식을 이끌며 능숙하게 쇼케이스에 힘을 보탰다.
플로우식와 제시는 ‘All I Need’를 통해 허스키 보이스로 시너지를 이뤄냈다. 밝은 느낌으로 흥을 돋우는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완성됐다. 플로우식과 제시가 보컬과 랩을 주고 받으며 사운드를 채웠다.
제시는 플로우식 앨범 참여에 대해 “저는 누가 시키면 잘 못한다. 하고 싶은 걸 할 때 잘 나온다. 우리가 미국 고향도 비슷하다. 그쪽 동네가 성격이 욱하는 것도 있는데, 그런 것도 비슷하다. 그래서 이번 음악 작업할 때 정말 좋았다”고 회상했다.
제시는 쑥스러워하는 플로우식을 대신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취재진을 향해 플로우식의 장점을 어필했다. 그러자 “케미가 너무 좋아서 스캔들나면 어떡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플로우식과 제시는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그런 감정은 없다. 우리는 베스트 프렌드다” “진짜 친하다. 성격이 잘 맞는다. 같이 지낼 때 기분이 좋다”고 했다. 또 플로우식은 “제시가 저보다 3살 어리다. 하지만 함께 있다보면 누나 같다. 작업을 할 때도 끌고 가는 느낌이 있다. 카리스마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플로우식은 제시의 참여에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직접 감사인사를 하지 못한 것에 따로 영상을 준비했다. 영상에서 플로우식은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제시에게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플로우식은 제시에게 꽃다발과 액세서리를 선물했다. 마치 프러포즈를 준비한 연인 같았다. 제시는 플로우식에게 포옹으로 화답했다.
감격한 제시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마음이 고맙다”며 플로우식을 향해 애정을 보였다. 제시는 “제가 마음이 약하다. 다른 일도 있었지만, 일단 플로우식 오빠를 위해 잘 하고 싶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기대를 너무 하지 말자고 했다. 하지만 전 작업할 때 다 쏟아냈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플로우식이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시에게 꽃다발을 안긴 플로우식은 “말로 설명을 잘 못할 것 같은데 기분이 좋다. 제시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데 너무 오래걸렸다. 제시에게 부족하다면 미안하다”면서 부끄러워했다.
추후 콜라보 작업에 대해 플로우식은 “저는 제시와 또 해보고 싶다. 진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제시 역시 앞서 당당하게 입을 열었던 모습과 달리 제시도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저도 플로우식과 작업을 또 해보고 싶다. 다른 가수들과는 일을 하는 느낌이었지만, 플로우식과는 자유롭게 작업을 했다”고 미소지었다.
앨범 작업으로 호흡을 맞춘 플로우식과 제시. 이날 쇼케이스 분위기만으로는 둘 사이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흘렀다. 열애설이 곧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플로우식과 제시. 다음 앨범은 작정하고 커플 곡으로 만드는 건 아닐지, 궁금해졌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김재창 기자(플로우식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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