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다. 여행 프로그램의 역발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27일 서울 마포구 한 커피숍에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문상돈 PD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부르고스가 참석했다.
이날 문 PD는 “첫 회를 방송하고 예상보다 반응이 좋았다”며 “파일럿 출연자인 알베르토 친구들의 캐릭터도 좋았다. 신선함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정규로 편성되면서 조금 부담스러운 것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심심할 때 서점을 간다. 해외서적 코너를 자주 간다”며 “무심코 한국 관광 책자를 봤다. 어이없는 내용이 많더라. 우리는 가지도 않는 식당 같은 곳 말이다. 이런데 가면 외국인들만 있겠다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문 PD는 “여행은 관찰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외국인이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에 오면 어떨까 싶었다. 우리나라 어딜 돌아다녀도 배낭 메고 다니는 외국인이 많다. 그분들이 뭘 보고, 뭘 느낄지 궁금해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의 개입은 거의 없다고도 덧붙였다. 문 PD는 “숙소 정도는 사전에 섭외를 한다”며 “하지만 친구들의 선택은 거의 즉흥적이다. 순간적으로 변한다”고도 말했다.
일화도 공개했다. 문 PD는 “알베르트 친구들이 왔을 때, 사람들이 사진을 찍더라. 사인도 받아갔다. 왜 그런지 궁금했는데, 콜드플레이로 오해했다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회 출연자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는 “알베르토 편을 봤다. 실제로 참여할지 몰랐다. 영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에게 한국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음식을 많이 소개해주려 노력했다. 멕시코에 없는 문화 위주로 경험시켜줬다. 스크린 골프같은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 출신 방송인이 자신의 친구들을 한국으로 초대, 여행을 시켜주는 내용을 담은 ‘신개념 국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오늘(27일) 첫 방송.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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