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우지현이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유현미 극본, 조현탁 연출) 종영을 앞두고 아쉬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우지현은 극중 이수임(이태란)의 남편이자, 주남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 황치영(최원영)의 동료 레지던트 전진만 역을 맡았다. 병원의 활력소인 전진만은 돈보다 생명을 중시하는 황치영의 신의를 존경하는 든든한 아군으로 등장, 탄탄한 연기력으로 장면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지던트의 실수에는 먼저 나서서 고개를 숙이는가 하면, 힘없는 환자에겐 한없이 따뜻하고, 불의에 맞서며 권력을 따라가지 않는 의사 황치영. 그의 모습에 ‘황치영 바라기’가 된 전진만은, 권력에 관심이 없는 황치영이 병원에서 낙오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그를 위한 소식통이 되어주기도 했다.
특히 강준상(정준호)이 기획조정실장 자리에 거론되며 병원 권력의 분위기가 강준상 교수에게 치우치던 상황에서, 전진만은 황치영을 걱정하는 마음에 필사적으로 그에게 사태의 중대함을 알리고자 노력한다. 이에 우지현은, 존경하는 대상을 걱정하며 다급하게 발을 구르거나 어쩔 줄 몰라 하는 전진만의 행동을 자연스레 담아내 극에 재미를 더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단막극 ‘아득히 먼 춤’ 이후 첫 장편에 합류한 우지현은 “작품 속 주요 배경인 병원 내 활력과 재미를 담당하고 있었기에 늘 즐거운 기분으로 행복하게 작업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작품에 임한 열정을 내비쳤다. 이어 전진만 캐릭터를 자기화 시키기 위해 평소 사용하는 본인의 안경을 매 촬영 착용하며 캐릭터에 큰 애착을 보였다는 후문.
마지막으로 우지현은 “한 명의 시청자로서 SKY 캐슬이 끝난다고 하니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첫 장편이었는데 뜻깊은 작품에 참여하게 되고 많이 배운 것 같아 행복하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비롯하여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 동료 배우들, 연기를 너무 잘하는 아역 친구들과 스태프 여러분들까지. 이분들의 열정이 모여 한 편, 한 편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라며 “앞으로 열심히 연기해서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는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지난해 11월 1%대 시청률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매회 시청률과 화제성이 상승해 마지막 회를 남겨둔 최근에는 시청률 23.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였으며, 1일(오늘) 밤 11시 최종화가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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