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방송인 김나영이 싱글맘을 선언하며 방송 활동 재기 의사를 밝혔다. 새출발을 하는 그를 향한 응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김나영은 지난 29일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노필터티비’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남편과의 이혼 사실을 밝혔다. 남편의 구속 이후 3개월 만의 발표다.
그는 “저는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서 더 이상은 함께 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두 아들을 혼자서 키우는 것이 겁도 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엄마니까 용기를 낸다”고 말했다. 또한 김나영은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를 가며, 아이들과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김나영은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유튜브 채널을 연다”면서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싱글맘’ 뿐만 아니라 방송인으로서 활동을 재기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
앞서 지난해 11월 김나영의 남편 A씨는 자본 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 개장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2016년 5월부터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선물옵션 업체를 운영하며, 약 2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김나영은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다”며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나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남편이 죗값을 제대로 치르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김나영의 이혼 발표 후, 소속사 측도 “현재 김나영 씨는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홀로서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소속사는 김나영씨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그녀가 현재의 상황들을 마무리 짓고 방송인 김나영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나영과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보도와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나영은 A씨와 지난 2015년 결혼했다. 첫째 아들은 2016년 낳았고, 둘째 아들은 지난해 8월께 출산했다. 두 아들의 엄마로서 행복해하던 김나영은 3개월 만에 예기치 못한 사건과 마주했다. 그로부터 김나영은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 3개월 만에 얼굴을 공개한 김나영은 수척해진 모습으로,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느끼게 한다. 다시 밝고 씩씩한 엄마, 그리고 패셔니스타 방송인 김나영을 보길 바란다는 응원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김나영 유튜브 화면 캡처, 김나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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