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남편에 대한 사랑을 새삼 깨닫게 된 낚시광 아내가 변화를 선택했다.
어제(11일) 방송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369회에서는 낚시에 빠진 아내 때문에 고민인 30대 남편이 고민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사연 주인공은 아내와 함께한 한 번의 루어낚시 경험이 재앙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아내는 그날 이후 낚시에 푹 빠져 일 년에 300일을 낚시한다며 집을 비웠고, 주말에는 어린아이 둘을 집에 둔 채 1박 2일로 낚시 여행을 떠난다고 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남편은 이 문제로 아내와 싸운 후 낚시용품을 갖다 버려도 봤지만 아내는 한 달 동안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결국에는 자신이 먼저 사과를 했다고 했다.
이어 등장한 아내는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물가에 가면 기분이 너무 좋다”, “고기를 잡을 때 심장이 쫄깃쫄깃해진다”며 낚시 예찬론을 펼쳤다.
낚시로 인한 문제는 또 있었다. 아내는 SNS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많은 의상과 다양한 낚시 장비를 구매해왔고, 각종 비용을 합치면 월 250만 원 이상이 지출된다고 했다.
이에 신동엽은 아내에게 “조금 눈치 보이지는 않나요?”라 물었지만, 아내는 “미안하긴 한데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취미를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내비쳤다.
남편과 시누이가 진지하게 고민을 털어놓고 아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MC들의 질문과 지적이 이어지자 아내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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