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부산=김수정 기자] 장률 감독이 배우 박해일의 매력을 전했다.
5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군산:거위를 노래하다’ 기자회견에는 장률 감독과 배우 박해일이 참석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인 ‘군산: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을 통해 남녀 사이의 미묘한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춘몽’, ‘경주’ 등 지역과 공간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시선과 방식으로 평단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장률 감독의 11번째 작품이다.
장률 감독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이 박해일이다. 친구가 됐다. 박해일은 나의 반대다. 젠틀하지 않나. 젠틀한 사람의 마음을 더 모른다. 늘 궁금증을 주는 친구다. 궁금증이 없으면 사람의 관계도 재미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장률 감독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많다. 어떤 친구들은 연기를 잘하는 방향이 하나다. 박해일은 그 방향이 많다. 박해일은 일상 생활에서 시인 같은 모습이 있다. 이상하다. 자신만이 가진 리듬이 있다. 그 지점에 흥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산:거위를 노래하다’는 11월 정식 개봉한다.
부산=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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