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골목식당’에 출연한 식당 사장들이 반기를 든 가운데, 제작진은 함구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뚝섬 편 출연진들이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을 폭로하고 나서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장어집 사장 박병준 씨는 지난 27일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논란거리가 많아지면 팩트가 흐려진다”고 강조하며, 제작진이 자극적으로 편집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어 가격, 미역국 소고기 등에 대해 해명했다.
장어집 사장은 방송 당시에는 제작진이 무슨 말을 해도 막고 바보처럼 보이길 원했기 때문에 해명을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에 와서 불만을 제기하는 이유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줄 알았다. 그런데 아직까지 찾아와서 욕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골목식당’ 덕을 보기는 커녕, 피해만 입었다고 주장했다.
장어집 사장은 “‘골목식당’이 나를 사기꾼으로 만들었다.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고 호소하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이 방송에서 나온 자극적인 일부분만 보고 인격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골목식당’은 서민들이 서민을 욕하게 만들었다. 작은 가게 하는 사장들의 안 좋은 모습만 부각해 내보내면서 그 사람들이 더 빈곤해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피력했다.
또한 와인잔에 된장국을 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화제를 모은 경양식집도 폭로전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26일 유튜브 계정 ‘뚝경TV’를 개설하고, ‘골목식당’ 논란에 대해 자신이 보고 들은 사실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도 그는 SNS와 인터뷰를 통해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바. 본격적인 폭로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논란에도 ‘골목식당’ 측은 묵묵부답을 취하고 있다. ‘골목식당’은 매번 불거지는 매번 불거지는 논란에 대해 입을 다물거나,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장어집 사장 역시 청파동의 피자집, 고로케집 섭외 논란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하면 가게 사장이 어떤 사람인지 모를 수 없다”면서 “제작진의 해명을 봤는데 다른 얘기만 주구장창하더라”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백종원은 최근 방송에서 “유언비어를 퍼뜨리면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바. 그렇다면 현재의 묵묵부답은 사실로 인정한다는 것으로 봐도 되는 것일까. 어떠한 양념도 치지 않은 제작진의 입장이 궁금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골목식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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