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변화를 위해 ‘2주 결방’이라는 초강수를 둔 ‘개그콘서트’. 박형근 PD가 변화 포인트를 공개했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개편 관련 리허설 현장공개 및 제작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형근 PD는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근 PD는 “지금까지 ‘개콘’은 웃음의 형태나 외형적인 부분이 나열되고 중간에 밴드 음악이 삽입됐다. 1999년부터 이어온 이 포맷에 시청자는 식상함을 느꼈을 것이다. 기 부분을 고려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PD는 “가장 큰 변화 포인트를 ‘다른 형태의 웃음 코드’를 준비했다는 것”이라며 “젊은 감각의 코너를 20~30개 만들고 있다”라며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처럼 개편 첫 회에 달라진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없다. 개편 과정은 한 달에서 두 달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편 위원회’의 신설도 언급했다. 박 PD는 “개편을 시청자들에 좀 더 친절하게 전달하기 위해 ‘개편 위원회’가 존재한다. 시청 포인트 등을 설명할 것”이라며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소재나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저희가 달라졌고 노력하고 있다는 걸 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999년 막을 올린 ‘개그콘서트’는 여전히 맥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지난 5월 1000회를 맞이했으며, 오는 8월 11일 개편을 앞두고 2주간 결방한다. 달라진 개그콘서트는 내달 11일 오후 9시 15분에 만날 수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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