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오랜 시간 제 노래를 좋아해 준 분들께 감사합니다. ‘불타는 청춘’이 선사해 준 힐링의 시간도 감사하고요.”
가수 겸 자동차 딜러 김민우가 ‘불타는 청춘’ 출연 이후 쏟아지는 관심에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현재 준비 중인 새 앨범 소식과 함께 시청자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14일 오전 김민우는 TV리포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방송 이후 주변 분들의 반응이 좋다. 회사 분들은 ‘잘 봤다’고 하더라. 딸은 어제 나와 함께 방송을 봤는데, 아빠가 힘들어 하는 건 아닐지 걱정부터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지난 1990년 ‘사랑일뿐야’로 데뷔해 ‘입영열차 안에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활동 3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입대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역 후에도 가수로 활동했지만, 여러 이유가 겹쳐 자동차 딜러로 변신했다.
‘불타는 청춘’ 시청자들은 ‘보고 싶은 친구’로 김민우를 꼽았고, ‘불타는 청춘’ 출연진이 직접 김민우 섭외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3일 방송은 시청자의 바람과 ‘불타는 청춘’ 출연진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였다.
김민우는 “오랜만에 방송 출연인 데다, ‘리얼 예능’이라 적응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고, 실감도 안 났다. 익숙한 사람들이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니 점점 마음이 풀렸고, 그들과 얼굴 보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프로그램에 녹아들었던 것 같다. 여러모로 힐링 됐던 시간”이라고 ‘불타는 청춘’ 녹화 당시를 떠올렸다.
김민우를 섭외하기 위해 김혜림, 이연수, 권민중, 강경헌이 직접 그가 일하는 곳을 찾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민우는 “처음에는 ‘불타는 청춘’ 섭외를 위해 찾아온 줄 몰랐다가 뒤늦게 알았다. ‘한 시간만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나중에야 결심했다. 2년 전에도 출연 제안을 주셨지만 그땐 출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간이 흘렀고, 옛 친구들을 만나는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불타는 청춘’ 출연 이후 김민우가 새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앨범 발표를 염두에 둔 방송 출연이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김민우는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이전처럼 크게 활동을 하거나 앨범 발표를 한다는 개념은 아니다. 다만 무게감 있는 앨범을 발표하려는 것”이라고 오해를 바로잡았다.
이어 그는 “여러 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을 생각하고 있다. 올해 중 발표하는 것이 목표다. 여전히 내 노래를 들어주고, 좋아해 주는 분들이 계신다. 이 앨범으로 인기를 얻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좋아하는 음악을 꾸준히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우는 “내 주변에 계신 음악 하는 선·후배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었다. 이미 두 곡 정도 준비됐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 물론 딜러 일도 계속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은 노래를 불렀고, 그동안 내 노래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내 삶이 외롭지 않았고, 힘을 낼 수 있었다. 그 기억은 또 다른 도전을 하는 힘이 됐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금은 행복하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인사드리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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