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윤시은 기자] 배우 김혁이 세상을 떠난 고(故) 최불암을 추모했다.
KBS2 ‘고려거란전쟁’에서 거란 황제 야율융서 역으로 얼굴을 알린 김혁은 30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어제 커피 로스팅을 하는 아침. 날씨는 춥고, 예고 없이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라. 하늘도 슬펐나 보다”라며 “국민 배우 최불암 선생님의 부고 너무나 슬프다. 안타깝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고인과의 기억도 떠올렸다. 김혁은 “선생님과 작품을 한 번도 같이 못 해봤지만, 방송국에서 지나치다 뵙게 되면 누구라도 먼저 인사를 드리고 웃으면서 받아주셨던 따뜻한 얼굴”이라며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다. 선생님 덕분에 텔레비전 앞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김혁은 MBC ‘수사반장’ 속 한 장면도 함께 올렸다. 그는 “사진 속 네 분이 명연기를 보여주셨던 ‘수사반장’. 이제 저 하늘의 목로주점에서 다시 만나셨을 듯하다”라며 “최불암, 김상순, 남성훈, 조경환 선생님.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길 기도드린다. 가시는 길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거동이 불편해져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해 온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하고 재활에 힘써왔다.
1939년생인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했다. 1967년에는 서울중앙방송(현 KBS) 특채 탤런트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된 MBC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MBC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으로 ‘국민 아버지’라 불리며 67년 동안 연기 인생을 이어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30일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는다. 유족으로는 배우 김민자와 아들 동녘, 딸 동비 씨가 있다.
윤시은 기자 / 사진=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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