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쓰러져 구급차 이송…’76세’ 최백호, “그날 이후 술 한 방울도 안 마셔” 고백 (‘라디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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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가수 최백호가 술과 완전히 이별하게 된 아찔한 사연을 꺼냈다.
최백호는 21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술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전혀 안 먹는다. 한 방울도 안 먹는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박명수가 “저는 가끔 맥주가 마시고 싶다. 안 마시면 미치겠던데”라고 하자, 최백호는 “나이가 들면 후회하지 않기 위해 끊었다”고 답했다.
금주를 결심한 계기는 구급차였다. 최백호는 과거 술을 많이 마신 뒤 구급차에 실려 간 일을 떠올리며 “내가 지금 이 나이에 이게 무슨 짓이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끊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급차에 실려 간 바로 그날 술을 끊기로 마음먹었고, 지금까지 그 다짐을 지켜오고 있다.
이날 최백호는 코미디언 지상렬을 향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좋아하는 코미디언을 묻는 박명수의 질문에 그는 지상렬을 꼽았다. 과거 같은 채널에서 라디오를 진행하던 지상렬은 방송 시간대를 옮기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내가 옮기면 거기서 일하는 분이 잘리지 않냐”며 이를 거절하고 하차했다. 최백호는 “대부분 옮기라고 하면 옮기는데, 그게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그 이후로 지상렬 씨를 모르지만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지상렬과 친구 사이라며 “그 존경하시는 지상렬 씨가 술을 먹는다”고 짓궂게 말했다. 최백호는 “저는 지상렬 씨의 술까지 존경하지는 않는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그는 박명수에게 지상렬의 안부를 대신 전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1950년생으로 올해 76세인 최백호는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했다. 이후 ‘영일만 친구’, ‘부산에 가면’, ‘낭만에 대하여’, ‘길 위에서’ 등 숱한 명곡을 남겼다. 힘 있는 목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세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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