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배효진 기자] 코미디언 정형돈과 ‘프렌치 파파’ 이동준 셰프, 가수 김정민이 긴 기러기 아빠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형돈은 지난 17일 아내 한유라의 채널 ‘한작가’에 얼굴을 비췄다. 영상에는 네 식구가 하와이에서 보내는 마지막 한 달이 담겼다. 딸의 등교를 앞두고 그는 “한유라 5년 동안 진짜 고생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유라는 “우리 집에 네 명 중에 고생 안 한 사람이 없어서 딱히 생색은 못 내겠다”고 받았다. 하와이 생활에는 “5점 만점에 4.2점”을 매겼다. “내 개인적인 아쉬움 때문에 0.8점 마이너스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당신은 수도 없이 왔다 갔다 하면서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어? 여보 엄청 고생했잖아”라고 되물었다.
정형돈의 답은 담담했다. 그는 지난 5년을 돌아보며 “원체 내가 유학을 오고 싶어 했던 사람이라 어릴 때의 결핍이 커서도 나타난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자식을 통해서라도 보상받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어찌 보면 내 욕심이었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1978년생인 그는 4살 연하의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와 2009년 결혼해 2012년에는 쌍둥이 딸을 얻었다. 지난 2021년부터 모녀가 하와이에 머무는 동안 한국과 현지를 오가며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동준 셰프는 지난달 7일 KBS1 ‘아침마당’에 아내 김인서 씨와 함께 나왔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시즌2)’에 흑수저로 출연한 그는 당시 발달장애 아들을 위해 경연에 나섰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미국행을 결심한 계기로는 “후배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데, 여기 와서 아이 키우고 살라고 하더라”는 일화를 꺼냈다. 이후 8년간 한국과 미국을 오갔으나 최근에는 가족이 다시 ‘완전체’가 됐다고. 그는 “지금은 한국에서 살고 있다. 가족이 하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좋은 환경이었지만, 저에게는 점점 더 힘들어지더라”고 귀국하게 된 이유를 짚었다.

끝으로 김정민도 최근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했다. 11살 연하 일본인 아내 루미코와 2006년 결혼한 그는 슬하에 세 자녀를 뒀는데, 지난 2023년 김정민을 제외한 모든 가족이 축구선수로 활동 중인 장남의 유학길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김정민은 약 3년간 국내에서 홀로 생활했다.
지난 4월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얼굴을 비춘 그는 “올해부터는 한국 대학에 진학한 큰아들과 산다. 둘째와 막내는 여전히 유학 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들이 있을 때 확실히 혼자 있을 때 느끼는 외로움보다 지금이 더 불편하다. 아빠로서 먹는 걸 챙겨 줘야 하니까”라고 토로했다. “차라리 외로울 때가 더 좋았다. 차라리 기러기 아빠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빨리 군대나 갔으면 좋겠다. 2년 동안 편하게”라는 말에 박명수는 “병무청에서 신경 좀 써 달라”고 거들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한작가’, KBS1 ‘아침마당’,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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