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윤시은 기자] 육상선수 김민지가 자신을 사칭했다는 이유로 계정을 잃은 데 이어 비슷한 피해를 겪은 스타들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김민지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사칭범으로 신고당했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그는 “3개월 전 부계정을 하나 만들었다. 하루 만에 조회수가 15만이 되고 팔로워 1,000명을 모았는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면서 하루 만에 계정이 삭제됐다”라고 털어놨다.
삭제 사유는 황당했다. 김민지는 “사칭이라고 했다. 내가 김민지인데 김민지를 사칭한 꼴이 됐다”라며 어이없어했다. 그는 “이후에도 계속 부계정을 만들었는데 신고를 당했다”라며 “다행히도 마지막 계정은 폭파가 안 됐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다. 이대로 안 되겠다 싶어서 영상을 올린다”라고 전했다.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최준희는 지난 1일 팔로워 23만 명을 보유한 기존 계정이 갑자기 이용 불가 상태가 됐다고 알렸다. 정확한 정지 사유조차 전달받지 못한 그는 곧바로 계정 복구에 나섰다.
답답한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최준희는 “화가 안 나면 그게 더 이상하지”라며 “오래 쌓아온 일상, 대화, 추억도 있는데 입으로는 괜찮다고 해도 속은 하나도 안 괜찮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숫자가 사라진 자리에 사람이 남아 있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번에 제대로 느꼈다”라며 “속상해도 할 일은 해야지”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해킹 피해로 7년간 운영해 온 채널을 잃을 뻔한 스타도 있다. 배우 황신혜는 지난 6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제 채널이 최근 해킹을 당해서 지금 사라진 상태입니다. 정말 당황스럽지만 열심히 복구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알렸다. 해당 채널은 황신혜가 7년 넘게 직접 운영하며 일상과 패션, 뷰티, 요리 콘텐츠를 공유해 온 공간이다.
다행히 채널은 같은 달 25일 복구됐다. 황신혜는 ‘돌아왔어요,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살면서 이렇게 무섭고 슬프고 힘들었던 감정은 오랜만에 느꼈다. 해킹이라는 걸 실제로 당하고 보니 너무 무섭고 황당하더라”라며 “차라리 주식으로 망한 게 낫다. 내 지난 시간과 인생의 기록들,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들이 날아갔다는 생각에 울음이 났다”라고 고백했다.
복구 이후에도 쉽게 채널을 열어보지 못했다고. 황신혜는 “트라우마가 너무 생생하다 보니 조심하게 되더라”라며 “내 7년의 땀과 노력, 인생이 돌아왔다. 그 안엔 엄마와의 추억, 딸과의 추억, 친구들과의 추억 정말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그걸 다시 찾게 돼 너무 행복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본인이 본인을 사칭했다는 황당한 신고부터 23만 팔로워 증발, 해킹까지 하루아침 계정을 잃은 스타들의 수난기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윤시은 기자 / 사진=TV리포트DB, 김민지, 최준희, 채널 ‘황신혜의cin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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