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배우 신예은, 장동윤, 이상윤이 각자의 사정으로 미뤄뒀던 대학 졸업을 뒤늦게 마쳤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만큼 학사모를 쓴 순간은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신예은은 지난 25일 개인 계정에 졸업을 기념하는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암모나이트의 졸업”이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속에서 학사모와 가운 차림으로 꽃다발을 든 채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2016년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으나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졸업 시점이 계속 미뤄졌고, 입학 약 10년 만인 이날 마침내 학위를 받았다.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이후 ‘더 글로리’, ‘꽃선비 열애사’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ENA ‘닥터 섬보이’에서 활약했다.

배우 장동윤 역시 지난 20일 오후 한양대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학사모를 썼다.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11학번인 그는 입학 15년 만에 학사 학위를 손에 넣었다. 이날 자신의 계정에 학적상태 ‘졸업생’을 인증하며 눈물 이모티콘으로 감격을 표현한 그는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5년 서울 관악구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강도를 검거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친구와 통화하는 척 112에 신고해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관악경찰서장 감사 표창과 한양대 에토스상을 받았다. 이 사연을 다룬 SBS 뉴스 인터뷰가 온라인에서 주목받으며 이듬해 데뷔했다. 그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이상윤은 지난달 13일 공개된 ‘짠한형 신동엽’ 채널 영상 ‘니들이 짠하는 맛을 알어?’에서 서울대 졸업 과정을 돌아봤다. 그는 “13년 동안 서울대를 다녔고 결국 졸업은 했다. 배우 일을 하며 병행이 안 되더라. 제 능력으로는 두 가지를 다 할 수 없어 학업을 포기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졸업은 해야 한다고 하셨다. 서울대 졸업장이 있으면 어디든 취업해서 굶지는 않을 거라고 하셔서 계속 다녀봤지만 쉽지 않았다”며 고(故) 이순재에게 조언을 구했던 사연도 소개했다. “선배님이 ‘졸업은 해라. 하나의 일을 끝까지 마무리한 경험은 네 인생에 매우 큰 게 될 거다. 꼭 서울대 졸업장이 아니어도 끝까지 마무리해 보는 게 도움이 될 거다’고 조언해 주셨다. 죄송하지만 부모님 말씀보다 와닿아서 꾸역꾸역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물리학과 00학번인 그는 연기 활동으로 휴학과 복학을 거듭하다 2013년 진행된 서울대 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모자를 쓰며 입학 13년 만에 졸업장을 비로소 손에 쥐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신예은, 장동윤, 채널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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