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이 위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고인을 향한 남편의 절절한 순애보와 대중의 그리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유채영은 2014년 7월 24일 향년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3년 10월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개복 수술을 받았지만, 꾸준한 항암 치료 끝에 이듬해 안타깝게 눈을 감았다.
고인은 심각한 위암 투병 중에도 세상을 떠나기 불과 한 달 전까지 MBC 표준FM ‘좋은 주말’ DJ 마이크를 놓지 않으며 청취자들에게 특유의 밝고 쾌활한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으며, 남편 김주환 씨와 생전 절친했던 배우 김현주, 개그우먼 박미선, 송은이, 이성미 등이 병실을 지키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남편 김주환 씨는 팬카페를 통해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꾸준히 올리며 애틋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김 씨는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또한 최근까지도 고인을 추모해 주는 팬들을 향해 “우리 채영이를 아껴주셨던 그 마음 너무 감사하다”며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도 잊지 않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1988년 모델로 데뷔해 그룹 ‘쿨’ 원년 멤버, 솔로 가수 ‘Emotion’의 테크노 열풍, 영화 ‘색즉시공’ 속 배우 활동까지 다방면에서 멀티엔터테이너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유채영. 긴 세월이 흘러도 그가 남긴 특유의 유쾌한 미소와 남편의 깊은 그리움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유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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