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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최근 연예계에는 부모의 유명세보다 자신의 이름과 실력으로 인정받으려는 스타 2세들의 행보가 이목을 끌고 있다.
유명 부모를 둔 2세들은 데뷔 전부터 관심을 받기 쉽다. 그러나 일부는 가족관계를 숨기거나 활동명을 따로 정하는 방식으로 스스로 경쟁을 택했다. 부모의 이름 대신 실력으로 평가받겠다는 선택이 이어지면서 이들의 행보도 관심을 모았다.

대표적인 인물이 배우 유동근·전인화 부부의 아들 지상(본명 유지상)이다. 전인화는 지난 12일 개인 계정에 “내 사랑 두 아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부부의 아들 유지상의 모습이 담겨 훈훈한 비주얼로 주목받았다. 그는 2019년 JTBC ‘슈퍼밴드’에 본명이 아닌 ‘지상’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했고, 부모의 존재를 공개하지 않은 채 오디션에 도전했다. 당시 가족들도 방송 보도를 통해 출연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은 본선 4라운드까지 진출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고, 밴드 ‘넬’의 김종완으로부터 “가장 발전 속도가 빠른 참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유동근은 지난 2024년 2월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아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몰래 나갔다. 순위가 올라가면서 부모가 누구인지 알려졌고 본의 아니게 부모 찬스라는 추측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전인화도 지난 5월 방송된 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잘하면 부모 덕, 못하면 부모와 비교하고, 이게 너무 슬픈 현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코미디언 이봉원·박미선 부부의 아들 배우 최상엽도 부모의 후광에 의지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채널 ‘롤링썬더’ 웹예능 ‘신여성’에서 조혜련은 “2년 전 연극 ‘사랑해 엄마’ 오디션에 직접 지원했는데, 그가 박미선·이봉원 씨 아들인 줄 전혀 몰랐다”며 “너무 귀엽고 잘생겼는데 연기까지 잘했다”고 회상했다.
최상엽은 성까지 바꾸고 배우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연장을 찾은 이봉원도 무대 위 아들을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다는 일화가 소개됐다. 박미선은 “부모 도움 없이 스스로 해내겠다며 이름까지 바꾸고 조용히 활동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배우 이효정의 아들 이유진 역시 데뷔 초 가족관계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2’ 출연 당시 아버지가 이효정이라는 사실을 숨겼고, 소속사는 “본인이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유진은 지난 2023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배우가 되기 전부터 ‘연예인 2세’라는 타이틀이 그렇게 환영받지 못한다는 걸 느꼈다”며 “빨리 나 ‘이유진’이라는 사람을 봐줬으면 좋겠는데 그걸 먼저 보니까 억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들보다 두 배는 노력해야 중간이라도 가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지난 2024년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는 이효정과 한 무대에 서며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JTBC ‘슈퍼밴드’, 전인화, 최상엽, 채널 ‘롤링썬더’, TV리포트 DB,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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