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깨고 당당하게’…배우→크리에이터→아이돌까지 커밍아웃 후 ‘제2의 전성기’ 맞이한 ★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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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약 4.5%가 성소수자임을 인정한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대중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받아들인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 동성애자 입니다”…국내 최초 커밍아웃
방송인 홍석천은 2000년 한국 연예인 최초 커밍아웃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지난해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커밍아웃을 결심한 것은 사랑 때문이었다. 당시 남자친구가 ‘왜 나를 당당하게 소개하지 못하느냐’라고 슬퍼했고, 둘이 함께 뉴욕으로 도망가려고 했다”며 “세기말을 보내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방송에서 다 하차할 것도 각오하고 한 결정”이라고 비밀을 밝히게 된 이유를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런가 하면 같은해 홍석천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커밍아웃 25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섭외 요청에 반가웠다며 “톱 게이라는 별명으로 프라이드 어워드 수상이라는 큰 영광을 안았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날 그는 자신의 채널인 ‘홍석천의 보석함’에 김우빈, 정건주, 우도환, 추영우 등 국내 톱 남자 배우들이 출연한 사실을 언급하며 관련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트로트 가수 최초, 성 소수자 인권 대변하고 싶었다
크리에이터 김똘똘은 2016년 개인 채널을 개설한 뒤, 2018년 커밍아웃과 함께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22년 트랜스젠더 크리에이터 풍자의 채널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과 솔직한 화법으로 주목받으며 인기를 얻었고, 여러 연예인들의 콘텐츠에 초대되는 것은 물론 지상파 방송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7일 채널 ‘입만 열면’에 출연해 성소수자 관련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날 “홍석천보다 자신이 더 잘 나가냐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네”라고 자신있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연습생 때 성정체성 알아”…아이돌 최초로 밝힌 비밀
그룹 저스트비 멤버 배인은 지난해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월드 투어 중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이후 그는 같은해 홍석천의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해 커밍아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그는 “내가 LGBT에 속해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사실 뭔가 계획적이고 되게 막 이렇게 ‘아, 이 날 해야지’ 약간 이런 계획은 전혀 없었다. 결정을 한 거는 당일 리허설 날 마음을 딱 먹고 멤버들이랑 회사들한테 ‘저 (커밍아웃) 하고 싶다’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하라고 해주셨다”고 소회를 알렸다. LGBT는 성소수자 인권 운동 진영 안팎에서 사용되는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약어다.
그는 커밍아웃 이후 오히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음악적으로나 여러 방면에서 가능성이 더 커진 것 같다. 그게 제일 좋다”고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김똘똘, 배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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