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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이소룡의 대역까지 맡을 정도로 액션에 뛰어난 두각을 보였던 배우 신일룡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유족에 따르면 신일룡은 2022년 5월 26일 간암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고인은 197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이조괴담’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이후 신성일, 신영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대 최고의 미남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86년 마지막 출연작인 ‘황진이’에 이르기까지 제10회 청룡영화상 신인연기상, 제1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등을 잇달아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 입지를 다졌다. 특히 홍콩 액션 영화의 전설 브루스 리(이소룡)의 갑작스러운 사망 당시에는 대역으로 발탁돼 홍콩 영화계에 진출할 만큼 뛰어난 액션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1984년 한국 영화 최초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이두용 감독의 영화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의 주연을 맡아 한국 영화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전성기 시절 고인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한 해에만 1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할 당시에는 그의 집 앞에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였다. 1980년대에는 유명 남성 스킨로션 광고모델로 활약하며 “사나이여, 강렬한 나만의 개성을 찾자”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한때 그는 카지노 사업 투자 실패로 큰 시련을 겪으며 방황의 시기를 보내기도 했으나, 인생 후반기에는 외식 사업가로 변신해 재기에 성공했다. 청계산 입구에 본인의 이름을 걸고 오픈한 ‘신일룡의 호두파이’는 입소문을 타며 가맹점까지 둘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비보가 전해진 후 고인의 영화계 동료인 배우 한지일은 자신의 계정에 “멋진 친구 멋진 사나이 잘 가시게나. 70, 80년대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미 물씬 풍긴 톱스타”라고 애도하기도 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검화연우강’, ‘일요일의 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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