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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관람객에게 ‘충격’ 안긴 제작진, 또 다른 재난 영화로 돌아왔다

허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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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역대 최악의 태양 폭발로 인해 우주에 홀로 고립된 한 남자의 생존기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프리 폴’이 21일 전국 극장가에 개봉했다.

‘하드코어 헨리’로 전 세계 액션 영화 팬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안겼던 제작진이 오랜만에 의기투합한 이번 작품은 단순한 재난 영화의 범주를 넘어선 새로운 시청각 경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 가지 관람 포인트를 짚어본다.

▲ “이번엔 우주다!”…’하드코어 헨리 제작진의 귀환

‘프리 폴’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단연 ‘하드코어 헨리’ 제작진의 귀환이다.

2015년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섹션에서 전 세계 최초로 ‘풀타임 1인칭 액션’이라는 신선한 형식을 선보인 ‘하드코어 헨리’는 관객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 신화를 이어 받은 ‘프리 폴’은 우주라는 낯선 무대를 배경으로 다시 한번 1인칭 액션의 진수를 선보인다.

주인공 ‘막심’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액션 시퀀스는 마치 관객이 직접 우주를 유영하며 위기를 돌파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카메라의 움직임과 배우의 시선이 완벽하게 맞물리는 이 독창적 연출은 기존 SF 장르에서 보기 힘들었던 리얼리티를 가능케 한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문 이 영화는 “지금까지 이런 우주 재난은 없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 ‘그래비티’와 ‘문폴’을 뛰어넘는 우주 재난 스케일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영화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설정이다. 영화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태양 폭발이 발생하면서 주인공 막심이 우주정거장에서 멀어지고 결국 통신이 완전히 끊긴 채 고립되는 상황으로 시작된다. 이후 이어지는 연쇄 폭발은 그의 귀환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생존 확률은 단 1%. 유일한 희망은 인공지능 AI ‘안야’뿐이다.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우주의 광활함과 공포, 그리고 절체절명의 순간들은 CG에 의존하기보다 실제 우주에서 촬영한 듯한 리얼함으로 구현되었다. 우주의 정적과 폭발의 소음, 중력 없는 환경에서의 행동 등 모든 요소가 디테일하게 설계되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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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가 단절의 공포를, ‘문폴’이 파괴적 상상력을 선보였다면 ‘프리 폴’은 그 두 요소를 모두 품으며 우주 재난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기술적인 성취와 더불어 철저히 인간의 생존 본능과 정신적 고립을 전면에 내세워 서사적 깊이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주연 알렉산드르 쿠즈네초프, 연기 인생 분기점 될까

이번 작품의 주연을 맡은 배우 알렉산드르 쿠즈네초프는 우주 미아가 된 막심 역을 통해 인생 연기를 펼친다. 영화 ‘레토’에서 스켑틱,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에서는 독일 오러 부서 소속 헬무트로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그는 ‘프리 폴’에서 전혀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특히 그는 영화 개봉 전부터 ‘두 검사’로 제78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려 또 한 번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감정 표현의 결을 섬세하게 다뤄내며 우주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그의 연기는 ‘프리 폴’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다.

알렉산드르 쿠즈네초프는 막심이라는 인물을 통해 육체적 고통과 심리적 한계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을 스크린 위에 풀어낸다. 이에 따라 그의 이번 도전이 배우로서의 커리어에서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5월 극장가는 멜로, 공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대거 포진해 있지만 ‘프리 폴’은 독보적인 SF 재난 블록버스터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재난 영화의 틀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는 이 영화는 우주라는 극한의 공간 속에서 생존을 향한 인간의 투지를 섬세하면서도 스펙터클하게 담아낸다.

결국 ‘프리 폴’은 단순한 시각적 쾌감에 그치지 않고, 생명과 고립, 인간성과 인공지능의 경계까지 탐구하는 영화다. 무엇보다 ‘하드코어 헨리’ 제작진 특유의 창의적인 시점 연출이 SF 장르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우주 재난 영화의 시대를 예고한다.

우주를 무대로 펼쳐지는 단 하나의 생존 스토리. SF 장르의 경계를 확장시킨 ‘프리 폴’은 현재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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