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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대한민국 대표 아동문학 작가 백희나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알사탕’에 관객들의 이목이 모인다.
한국 영화가 세계 무대에서 또 하나의 기분 좋은 성과를 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알사탕’은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이의 마음을 동시에 울리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외로운 소년 ‘동동이’가 마법의 사탕을 통해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던 동동이는 우연히 신비한 사탕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주변 인물들의 진심을 듣게 된다. 이 작은 판타지는 관객에게 감동과 공감을 동시에 전한다.
작품은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연출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동시에 어른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사탕’이라는 콘셉트는 판타지 설정을 넘어 우리가 잊고 지냈던 감정의 언어를 환기한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그 손끝에서 시작된 감성 세계
이 영화는 한국 아동문학의 대표 작가 백희나의 그림책 ‘알사탕’과 ‘나는 개다’를 원작으로 한다. ‘구름빵’, ‘장수탕 선녀님’ 등으로 잘 알려진 백희나 작가는 섬세한 인형 조형과 무대 세팅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20년 한국인 최초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해당 상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며 단순히 한 작품의 성과가 아닌 작가의 전반적인 활동과 인도주의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백희나 작가는 수작업으로 만든 입체 무대와 캐릭터들을 통해 동화 속 세계에 현실성을 부여한다.
그 결과 그의 그림책은 단순한 유아용 콘텐츠를 넘어선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영화는 이런 백희나 작가의 독창적 감성을 세밀한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하며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겼다.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진 참여…해외 영화제 8관왕
제작은 ‘드래곤볼’, ‘프리큐어’,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 명가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맡았다. 감독은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 등을 연출한 니시오 다이스케, 프로듀서는 와시오 타카시다. 한국 원작과 일본 제작진의 만남은 감성의 밀도와 영상미를 모두 잡아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애니메이션은 개봉 전부터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받았다.
지난해 뉴욕 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즐린 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삿포로 국제단편영화제 등 총 7개 영화제에서 8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30여 개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한국 아동문학의 영상화 성과이자, 한국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흐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남는다.

▲그림책에서 스크린으로…살아 숨 쉬는 동동이의 세계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손길을 거친 ‘알사탕’은 원작 그림책의 감성을 섬세하게 옮겨오며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손으로 직접 만든 인형과 무대를 활용한 백희나 작가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은 3D 애니메이션이라는 디지털 포맷 안에서도 고스란히 살아 숨 쉰다. 캐릭터의 눈빛, 배경의 질감, 사탕이 녹아드는 순간까지 치밀하게 구현된 영상미는 관객들로 하여금 동동이의 내면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게 만든다.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던 아이가 신비로운 알사탕을 통해 타인의 진심을 듣고 세상과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은 아이와 어른 모두의 마음을 건드리는 보편적 감동을 안긴다. 이는 단순한 동화 각색을 넘어 ‘관계’와 ‘공감’이라는 주제를 스크린 언어로 재해석한 아름다운 예로 평가받는다.
동화는 아이들의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세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스크린을 통해 펼쳐질 예정이다.
마법 같은 순간이 달콤한 감동으로 이어지는 영화 ‘알사탕’은 오는 28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정식 개봉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알사탕’ 포스터, 롯데컬처웍스 롯데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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