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그래미=헌정 공연’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헌정 공연을 넘어, 첫 컴백 무대까지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제59회 그래미 어워드’(the 59th Annual GRAMMY Awards)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오프닝 무대는 아델이 장식했다. ‘Hello’를 부르며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냈다. 해설을 맡은 배철수는 “깔끔한 무대가 좋았다”고 평했다. 에드 시런도 레전드로 남을 무대를 꾸몄다. 간소한 옷차림으로 등장, ‘Shape Of You’를 부르며 감동을 이끌어냈다. 한국 해설진들은 “거의 새로 만들어서 부른 노래”라고 극찬했다.
비욘세는 만삭의 몸으로 무대에 올랐다. 황금빛 비키니를 입고 아름다운 D 라인을 뽐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Sandcastles’를 소화했다. 브루노 마스는 ‘that’s what i like’를 선곡했다. 라이브로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다. 임진모 평론가는 “꿀 성대다. 자신감 넘치는 무대”라고 칭찬했다.
케이티 페리는 신곡을 최초로 공개했다. ‘Chained to the Rhythm’을 선보인 것. 이번 싱글은 비틀스(The Beatles) 이후 가장 많은 1위 곡과 히트곡을 배출한 작곡가 맥스 마틴(Max Martin)과 리아나(Rihanna), 비욘세(Beyonc´e) 등 당대 최고 뮤지션들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시아(Sia Furler)가 작곡에 참여했으며, 자메이카 출신 아티스트 스킵 말리(Skip Marley)가 피처링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아델은 故 조지 마이클의 헌정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감정에 복받친 탓인지 결국 눈물까지 쏟았다.
레이디 가가와 메탈리카 역시 레전드로 남을 무대를 꾸몄다. 메탈리카의 신보 ‘Hardwired… To Self-Destruct’에 수록된 ‘Moth Into Flame’을 함께 선보인 레이디 가가와 메탈리카는 공연 초반 보컬 제임스 헷필드의 마이크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동요하지 않고 마이크를 같이 사용하는 재기를 발휘하며 프로다운 모습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들 외에도 ‘대세’ 위켄드가 다프트 펑크와 함께 ‘I Feel It Coming’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망의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는 모두 아델의 차지였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스틸컷, 인스타그램(레이디 가가, M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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