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라붐의 ‘뮤직뱅크’ 1위는 사재기도 집계 오류도 아니었다. 프랜차이즈 모델로 발탁됐고, 그 프랜차이즈가 앨범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대결 상대는 ‘음원 깡패’ 아이유이지만, 타이밍도 라붐을 도왔다.
라붐은 지난 28일 ‘뮤직뱅크’에서 ‘휘휘’로 1위를 기록했다. 인지도도 팬덤도 부족한 라붐의 1위도 놀랍지만, 상대가 아이유라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과거에도 집계 오류로 사과하는 상황을 만들었던 ‘뮤직뱅크’를 문제 삼았고, 라붐의 앨범 판매고가 2만8000장인 사실을 믿지 못 했다.
‘뮤직뱅크’ 측은 30일 집계 오류는 없었다며, 라붐의 1위는 공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주 순위는 그 전주 통계이며, 아이유가 앨범을 시장에 내놓지 않은 상황이고, 라붐의 인기가 오르는 시점이라 타이밍도 절묘했다는 것.
네티즌들은 ‘뮤직뱅크’의 집계 오류가 아니라면, 라붐의 1위는 라붐 소속사의 문제일 거라 의심했다. 사재기 의혹은 식지 않았고, 일부 팬들은 라붐 소속사와 라붐 멤버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쏟아냈다.
문제를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던 라붐의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뮤직뱅크’의 공식입장 이후 사재기 의혹이 더 거세지자 진화에 나섰다. 라붐의 앨범 판매고가 오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라붐은 지난 2월 국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에 가맹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그룹의 모델로 발탁됐고, 광고주 측이 전국 매장 및 해외 매장에 이벤트 프로모션용 이용고객 증정 이벤트를 제안하면서, 정당하게 앨범을 판매하게 됐다는 것이다.
라붐의 ‘뮤직뱅크’ 1위가 논란이 됐을 때 어떤 입장도 밝힐 수 없던 이유에 대해선 법적인 문제와 정황으로 인한 논란이 아닌 데다, 광고 계약시 비밀유지조항에 의해 광고가 공개되기 전이어서 그럴 수 없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라붐 소속사는 허위사실을 유표한 악플러들을 상대로 법적 고소를 진행 중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KBS2 ‘뮤직뱅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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