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예능은 배우의 이미지를 방해한다? 다 옛말이다. 예능으로 오히려 대중과 가까워지고, 꾸준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흥행을 이끈 스타들이 이를 몸소 증명해줬다.
‘2017 MBC 연기대상’을 수상한 김상중이 그 대표적 인물이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지만 SBS ‘그것이 알고 싶다’ MC로 활약 중인 김상중.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MC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역시 ‘연기신’이라는 인식이 앞선다. MBC ‘역적’을 통해 이를 또 한번 입증했다. 여전한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연기대상까지 거머쥐었다.
남궁민, 이유리도 마찬가지다. 남궁민은 KBS2 ‘노래싸움 승부’를 통해 예능 MC에 도전했지만 탄탄한 연기력으로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KBS2 ‘김과장’과 같은 시기 방송됐지만,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이유리 역시 SBS ‘싱글와이프’ MC를 맡았지만, 배우로서의 존재감과 다른 활약을 펼쳤다. 두 사람 역시 연말 시상식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차태현의 경우도 그렇다. KBS2 ‘1박 2일’, MBC ‘라디오스타’ MC까지, 예능에서도 맹활약 중이지만 배우로의 입지는 여전하다. 최근 개봉한 ‘신과 함께’는 천만 관객까지 돌파했을 정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예능은 독’이란 공식을 보기 좋게 깨버렸다. 예능은 예능, 연기는 연기,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배우들. 이젠 ‘멀티’가 대세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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