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트와이스의 성공에서 배울, 세계에서 통할 인재 육성법”
8일 일본 매체 겐다이 비즈니스가 트와이스를 소개한 기사 제목이다. 매체는 오리콘 1위, 유튜브 조회수 2억 뷰 달성, TT 포즈 인기 등 트와이스가 일본 열도를 달군 증거들을 나열하며, 이들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겐다이 비즈니스는 “한국 걸그룹 중 2010년 일본에서 데뷔한 소녀시대와 카라 열풍 이후 많은 그룹이 일본에 왔지만 큰 반향을 일으킨 그룹은 없었다”며, 그 침묵을 트와이스가 깼다고 전했다. 일본 여고생 사이에서 유행한 ‘TT 포즈’부터, 트와이스가 처음으로 일본 잡지 커버를 장식한 ‘ViVi’의 예약이 쇄도하는 등 반응은 데뷔 전부터 엄청났다.
2일 쇼케이스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고. 매체에 따르면 이날 공연장 관객 중 70%가 여성 팬이었다.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었으며, 어머니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초등학생도 있었다. 남성 관객은 10대 후반부터 50대까지 고루 분포했다. 모두 트와이스의 노래와 토크에 열광했다.
매체는 JYP의 프로듀서인 박진영식 인재 육성법을 집중 조명했다. 겐다이 비즈니스는 박진영을 “한국의 코무로 테츠야”로 일컬었다. 코무로 테츠야는 일본의 거물급 프로듀서로, 박진영을 극찬한 것이나 다름없다.
비와 2PM을 만든 굴지의 프로듀서 박진영이 서바이벌 오디션 ‘식스틴’을 통해 탄생시킨 걸그룹이라고 트와이스를 소개했다. 치열한 서바이벌 속에서 살아남는 ‘식스틴’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박진영이 ‘식스틴’에서 펼친 강의에서 “진실, 성실, 겸손”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인성을 강조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트와이스는 쇼케이스 두 번의 공연으로 1만 5천 관객을 동원했다. 6월 28일 출시된 트와이스 일본 데뷔 베스트 앨범 ‘#TWICE’는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에서 칸쟈니8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아이튠스 재팬 주간 앨범 랭킹에서도 톱의 자리를 차지했다.
매체는 “박진영 식으로 다져진 9인조 걸그룹이 일본 시장에서 어디까지 도약할까. 그녀들의 진짜 서바이벌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성공적 데뷔식을 치른 트와이스, 카라와 소녀시대를 잇는 한류 걸그룹의 탄생에 한일 양국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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