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미안한 마음에 그치지 않고 열심히 돌아보고 반성도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걸스데이 혜리가 자필로 작성한 편지를 남겼다. MBC ‘투깝스’에서 불거진 연기력 논란에 대한 마음을 직접 전한 것이다. 논란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한 그의 모습.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전한 그의 진심이 와닿고 있다.
혜리는 지난 16일 종영한 MBC ‘투깝스’에서 보도국 사회부 기자 송지안 역을 연기했다. 악착 같지만 진심과 의리가 앞서는 사회부 기자 송지안. 혜리의 매력을 백분 발휘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특히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연기력 호평을 받았던 혜리이기에 이번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가 쏟아졌다. 연기파 배우로 사랑 받는 조정석과 호흡이라니, 그의 본격적인 연기 행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첫방송 이후 ‘기대 이하’라는 방송평이 쏟아졌다. 특히 혜리의 연기력 논란은 피할 수 없는 문제였다.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를 벗지 못한 혜리의 모습. 그에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모양이다. 조정석, 김선호 사이를 오가며 활약을 펼쳐야하는 혜리. 하지만 그가 활약은 미약했다.
결국 혜리는 드라마 종영 이틀 만에 심경을 밝혔다. 팬카페를 통해 자필 편지로 진심을 전했다.
그는 “늘 응원해주고 같이 아파해주고 옆에 있어줘서 큰 힘이 되었다.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도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게 응원해 줘서 오히려 더 많이 미안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미안한 마음에 그치지 않고 열심히 돌아보고 반성도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더 차근 차근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랜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바라봐 주는 여러분께 더 좋은 사람, 멋진 사람으로 남고 싶다. 그래서 더 신중해지고 고민도 늘어난 것 같다. 올해는 더 열심히 해보겠다. 스물다섯의 이혜리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다짐을 밝혔다.
논란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 정면 돌파한 혜리의 모습. 특히 “열심히 돌아보고 반성하겠다”고 다짐한 그의 모습에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혜리는 누구보다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직시하고 돌아본 것. 부족한 만큼 노력한다는 그의 모습이 한층 성장할 모습을 기대케 하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혜리(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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