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진짜 사나이’와 만나 초심을 되찾았다. 이 기세가 쭉 이어질 수 있을까.
최근 ‘무한도전’에서는 군 입대 특집을 진행 중이다. 입소식을 치른 멤버들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상태. 이 과정에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가장 힘들어하는 멤버는 단연 박명수였다. 박명수는 뜀걸음에서 사격까지, 체력 고갈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동료들은 한마음으로 그를 응원했다. 정준하는 그의 등을 밀어줬고, 유재석은 꾸준히 격려의 말을 전했다.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도 빛을 발했다. 실탄훈련 당시, 정준하는 목이 마르다고 호소했다. 물을 받았지만 모두가 마실 만큼의 양이 아니었고, 정준하는 결국 물을 포기했다. 이때 하하가 1등을 차지해 물을 얻었고, 멤버들은 한 모금씩 돌려 마시며 우정을 과시했다. 화생방 훈련도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멤버들은 서로를 먼저 챙기며 흐뭇함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어록 제조기로도 이름을 날렸다. 박명수는 무한 반복으로 점호를 연습했지만 슬리퍼를 신고 보고에 나서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를 캐치한 흑곰교관은 “누가 슬리퍼를 신고 보고 하냐”며 운동화를 신으라고 했고, 이 과정에서 양말을 찾아야 하는 박명수는 “양말 갈아 찾겠다(=양말 찾아 신겠다)”고 말해 또다시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무엇보다 ‘무한도전’의 강점을 내보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간 덕분에 2주 연속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했을 정도. ‘무한도전’이 새로운 전환점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MBC ‘진짜 사나이’는 지난해 11월 막을 내렸다. ‘무한도전’은 이를 부활시키며 또 한 번 화제를 일으키는 저력을 선보였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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