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김주혁의 빈소가 차려진지 이틀째 날인 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그의 빈소는 여전히 조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그와 작품을 함께한 배우 및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 조문객까지 갑작스럽게 떠난 김주혁을 추모했다.
무엇보다 슬픔이 가득한 얼굴로 이곳을 찾은 일반인 조문객들이 눈길을 끈다. 이날 오전 김주혁의 유족 측은 일반인 조문객에게 빈소를 개방하기로 결정한 바. 소식을 들은 다수의 팬들은 김주혁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들은 일반인 조문객들을 빈소로 안내했다.
김주혁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러 찾은 이들은 성별도 나이대도 다양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망하게 죽은 그를 향한 마음 하나로 이곳을 찾았다.
조문을 마친 20대 남성은 “지난 월요일 퇴근길에 기사를 접했다. 믿을 수 없는 사망 소식에 몇 번이고 기사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영정 사진을 보고서도 믿을 수 없어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왔다는 한 50대 주부는 “일반인 조문객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에 왔다. ‘1박 2일’을 보고 좋아하게 됐는데, 떠났다는 소식에 허망하기만 했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또 다른 50대 여성은 “일면식은 없지만 참 좋아하는 배우였다. 갑작스러운 죽음이 안타깝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오후 1시 경 치러진 김주혁의 입관식에는 그의 소속사 나무액터스 김종도 대표를 비롯한 소속사 식구들과 유가족이 참석했다. 이틀 째 빈소를 지키고 있는 연인 이유영도 수척해진 모습으로 함께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도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김주혁은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발인은 2일 오전 11시, 장지는 충남 서산에 있는 가족 납골묘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사진 공동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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