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시청자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자신의 꿈까지 이룬 아이돌. 하지만 팬들의 사랑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이라 생각했던 것일까. 경솔한 행동으로 결국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로 얼굴을 알리고 JBJ로 데뷔한 노태현 이야기다.
JBJ는 최근 JTBC ‘색다른 인터뷰’에 출연, ‘팬들의 탈덕을 막기 위한 특정한 단어를 몸으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멤버들은 “탈덕은 안된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팬의 마음을 잡았다.
여섯 명의 멤버 중 가장 마지막에 대답을 하게 된 노태현은 “탈덕을 하시는 여러분, 탈덕을 하시는 순간 이렇게 맞아요”라고 말하며 온 힘을 다해 주먹을 날렸다.
방송 이후 노태현의 모습이 담긴 화면은 ‘탈덕하면 때릴 거라고 협박하는 아이돌’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널리 퍼졌다. 결국 노태현은 31일 오후 JBJ 공식 트위터에 “제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튀는 대답으로 이목을 끌고 싶었던 것일까. 그렇다기에는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여러 폭력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는 행동이었다.
연예인을 향한 팬의 사랑은 함부로 휘둘러도 되는 권력이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관심에 감사하는 마음은 잊은 채 폭력적으로 대답한 것은 분명 경솔했다. ‘연예인은 팬과 대중의 관심을 먹고산다’는 말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JTBC ‘색다른 인터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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