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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당시 인지 못해”…인기 밴드, 김광석 곡 표절 결국 인정

김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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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일본 인디 밴드 ‘슈퍼클라이밍클럽’이 계속된 故김광석 곡 표절 논란에 해당 음원을 삭제했다.

지난 1일 슈퍼클라이밍클럽은 공식 채널에 “많은 분께서 저희 곡과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1994)이 유사하다고 지적해 주셨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작곡 당시에는 해당 노래를 인지하지 못했다. 김광석 님과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한국 팬분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됐다”라고 전하며 표절 논란이 불거진 신곡 ‘산보’의 음원 철회를 선언했다. 이어 해당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들을 삭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밴드 측은 “이번 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린다”며 “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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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18일 슈퍼클라이밍클럽은 새로 공개한 음원 ‘산보’에 표절 논란이 일자 “‘산보’는 산과 자연 속을 걷는 순간을 통해 마음과 삶이 풍요로워지는 모습을 곡으로 담아낸 것”이라며 “이번 상황을 통해 훌륭한 한국의 곡을 알게 되었고, 음악에는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의 여러분들도 저희 음악을 부디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하며 표절 의혹에 명백한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음절 몇 마디가 유사한 수준이 아닌, 음악 전체가 흡사한 것은 물론 제작 과정 자료 같은 증거도 밝히지 못한 상황으로 누리꾼들의 지속되는 비난을 막을 수 없었다. 이에 밴드 측은 결국 표절은 인정하고, 음원을 삭제하는 결말을 맞았다.

이번 표절의 대상이 된 가수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그의 사망 전 마지막으로 발표된 4집 앨범의 수록곡으로 당시 모 방송국의 여행프로그램 로고송으로 작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해당 곡은 제이레빗의 리메이크를 비롯해 가수 정은지가 커버 곡으로 공개하기도 했고,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도 OST로 등장하는 등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스타위브엔터테이먼트, 밴드 ‘슈퍼클라이밍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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