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 정준영이 2016년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소속사를 옮기고, 예정에 없던 앨범을 발매했다. 음악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대중적 인기를 가져다준 예능프로그램에도 집중한다. 올해 시작이 좋다는 정준영은 올해도 행복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 정준영의 솔로앨범 ‘공감’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정준영은 동명 타이틀곡 ‘공감’을 비롯해 수록곡 ‘Amy’의 첫 무대를 꾸몄다.
지난해 정준영밴드를 이끌었던 정준영은 1년 8개월 만에 솔로가수로 돌아왔다. 소속사를 옮긴 후 발표한 첫 앨범으로 정준영의 음악적 성숙함을 담고자 했다.
정준영의 새 타이틀곡 ‘공감’은 록을 바탕으로 발라드의 웅장함을 키웠다. 정준영은 록 감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선배 서영은의 보컬 피처링으로 오랜 연인의 헤어짐을 그려냈다.
이와 관련해 정준영은 “제가 예전부터 서영은 선배님의 목소리를 좋아했다. 예전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면서 “둘의 목소리가 어떻게 어우러질까 궁금했다. 처음부터 서영은 선배님의 목소리를 떠올리면서 곡을 썼다. 그래서 상반된 느낌이 더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은 “제가 원래 툭툭 던지는 보컬을 안 쓰는데 이번에는 도전해봤다. 이별을 겪은 후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냈다. 제 경험담이기도 하다. 그래서 주변에 공감한다는 친구들이 많더라”고 ‘공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준영은 타이틀곡 ‘공감’에 대해 “제가 겪었던 사랑과 이별을 가사로 썼다. 그래서 작업이 수월했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그 감정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KBS2 ‘1박2일’을 필두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준영. 음악과 예능을 고루 활동하며 한쪽으로 치우치는 걸 경계했다.
이에 대해 정준영은 “음악과 예능을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 음악은 음악대로, 예능은 예능대로 하고 있을 뿐이다”고 전했다.
또 “전 저의 예능적 이미지 강해서 좋다. 제가 원래 평소에 사는 모습이다. 예능할 때는 예능인, 노래할 때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늘 파이팅이 넘쳐서 예능도 음악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 E&M 음반사업부에서 데뷔했던 정준영은 최근 C9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겼다.
이와 관련해 정준영은 “새로 옮긴 회사가 좋다. 제가 계약서를 쓸 때 조항을 하나 넣었다. 마지막인데 ‘갑은 을의 행복권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조항이다”고 웃었다.
또 “그래서 제가 행복하지 않다고 하면 성사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준영은 “원래 올해 활동 계획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내고 음악 방송에도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는 MBC ‘쇼 음악중심’에도 나가게 됐다. 기쁘다”고 계획을 전했다.
하지만 “그런데 SBS ‘인기가요’에서는 아직 불러주지 않는다. 내가 ‘정글의 법칙’에도 출연했는데 왜 안불러주는지 모르겠다. 아쉽다”고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
올해 목표를 묻자 정준영은 “건강하고 재밌게 지냈으면 좋겠다. 밴드 음반도 잘 나오고, 활동도 잘 하고 싶다. 교통사고 등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평범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 “제가 사고도 치지 않겠다”는 정준영은 “올해 시작이 좋다고 생각한다. 잘 해보겠다”며 웃었다.
정준영의 솔로앨범 ‘공감’은 24일 정오 발매됐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김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