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이 채팅방을 나가시겠습니까?”
가수 윤종신이 이번에는 톡(전화 메시지)으로 이별하는 연인을 노래한다.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3월호는 ‘이별톡’으로 정해졌다. 공개는 31일 오후 6시.
신곡 ‘이별톡’은 여자에게 톡으로 이별을 선언받고, 답장하지 않으며 관계를 마무리하는 내용이다. 직접 만들고 노래까지 불렀다.
“너무 평범했어 그 알림 / 안부 톡인 줄만 / 길고 긴 문장들과 점들이 왠지 심상치 않았어”로 시작된 ‘이별톡’은 상대의 오랜 고민과 진통을 읽었다.
“고민고민 정리 된 문장 그냥 즉흥적인 홧김은 아냐 / 오래오래 쌓인 너의 맘 한 줄 한 줄 음 / 내가 할 말을 다 아는 듯 / 완벽한 이별 이유를 정독한 뒤 / 너의 단호한 이별의지를 받아 들이기로 했어”라며 남자는 답장 대신 이별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나가기를 누르려고 해 우리 오래된 방 / 다 구차한 좋은 사람 되기 몇 글자 / 답장은 하지 않을게 / 너의 톡은 완벽한 이별 더 이상 우리 방은 없어”라며 채팅방 삭제는 곧 이별이라고 했다.
이 곡에 대해 윤종신은 “흔히들 톡으로 헤어지는 건 서로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꼭 나쁘다고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이별은 얼굴을 마주 봐야만 가능하지만, 어떤 이별은 얼굴을 안 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어떤 방법이 더 나을지는 오직 두 사람만 안다”고 소개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윤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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