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자 불안해진 누리꾼들의 시선은 텔레그램으로 향했다.
3일 오후 10시 24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 선포 후 계엄사령부는 계엄 포고령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 선동을 금한다”,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등 표현의 자유가 제한될 것임을 알렸다.
이와 동시에 각종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이 마비가 됐고 불안감이 높아진 많은 누리꾼들은 해외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으로 ‘디지털 피난’을 했다.
더 나아가 VPN 앱의 다운로드 수도 증가했다. VPN이란 ‘Virtual Private Network’의 약자로 가상사설망을 뜻한다. VPN을 사용하면 IP주소를 숨길 수 있으며 표현의 자유가 제한될 사태를 대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그간 텔레그램 이용자가 폭증한 시기는 카카오톡 정책 변화 및 운영 상황과 관련이 있었다.. 올해 8월엔 카카오톡이 오픈채팅방을 활용한 모든 ‘투자 리딩방’ 봉쇄에 나서면서 텔레그램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급증하는 움직임이 보였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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