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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새로운 ‘인터넷 주소’ 만든다

박혜은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박혜은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일 신규 3단계 국가도메인 ‘ai.kr’, ‘io.kr’, ‘it.kr’, ‘me.kr’의 도입을 결정하고, 이날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상표권자 우선등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반등록은 내년 3월 5일부터 가능하다.

KISA는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한민국의 국가도메인 ‘.kr’과 ‘.한국’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도입은 최근 해외 국가도메인인 ‘.ai(앵귈라)’, ‘.io(영국령 인도양 지역)’, ‘.it(이탈리아)’, ‘.me(몬테네그로)’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IT기업, 블로거들 사이에서 활발히 사용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해외 도메인과 달리 국내에서 도입되는 ‘ai.kr’은 등록비용이 1년 기준 약 2만 원 내외로 책정돼 해외 대비 합리적인 비용이 장점이다. KISA는 “‘io.kr’을 인풋과 아웃풋(Input & Output) 또는 디지털(101010)의 의미로, ‘it.kr’을 IT 분야 혹은 쇼핑몰 인기 상품(잇템) 등의 의미를 담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me.kr’은 미디어(Media), 메디컬(Medical)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 국가도메인은 대한민국에 주소를 둔 개인과 법인이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으며, 영문 2글자 이상 63자 이내로 숫자와 붙임표(-)를 혼용할 수 있다. 등록은 15개 국가도메인 등록대행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상표권자 우선등록 기간 동안에는 상표권자가 상표명과 동일한 도메인을 도메인별 1개씩(총 4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상표등록원부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이번 신규 3단계 국가도메인 ‘ai.kr’, ‘io.kr’, ‘it.kr’, ‘me.kr’ 생성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또는 개인들이 원하는 도메인이름을 해외 유사 국가도메인 대비 합리적인 비용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대한민국의 국가도메인 ‘.kr’과 ‘.한국’의 보급·확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 사진= 한국인터넷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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