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미국 내 기술 직원 감축 추세에 맞춰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광고 및 판매 부서를 중심으로 약 60명의 직원을 감축했다.
지난 22일,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 NPR은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광고 및 판매 부서 직원 60명이 해임됐다고 최초 보도했다.
틱톡의 대변인은 “이번 해임은 일상적인 재편이었다”고 밝혔으며 “감축 대상은 로스앤젤레스, 뉴욕, 오스틴과 미국 외 지역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다. 틱톡의 미국 내 총 직원 수는 약 7,000명으로 감축 대상인 60명은 1%도 되지 않는 수치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직원은 약 150,000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3일, NPR은 틱톡의 감축 발표 후 직원을 위한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추가 보도했다. 회사 대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감축 대상 직원은 120개 이상의 내부 직무에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와 연계돼 있다고 판단해 지속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나, 틱톡의 인기는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내에서만 1억 5,000만 명 이상이 틱톡에서 활동했으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틱톡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워너 뮤직 그룹, 소니 뮤직 등 세계 3대 음반사와 전자상거래 분야에도 진출했다. 블룸버그 텔레비전(Bloomberg Television)에 따르면 틱톡은 전자상거래 사업 가치를 17억 달러(한화 약 2조 2,703억 원)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틱톡 대변인은 “우리는 정기적으로 사업을 검토하고 장기 전략적 성장 영역에 중심을 맞추기 위해 조정한다”고 답했다.
틱톡 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과 같은 주요 기업이 직원 수를 감축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올해 1분기에 수 백 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 계획했고,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스포티파이는 총 직원 17%에 해당하는 약 1,500명의 직원 감축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 마켓인 ‘이베이’는 정규직의 9%를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내 240,000개 이상의 기술 직무가 사라졌으며, 이는 지난 2022년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한편, 지난해 틱톡 CEO 겸 바이트댄스 CFO 추쇼우즈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바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추쇼우즈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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