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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올겨울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가 할리우드 대작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만약에 우리’는 개봉 2주차 첫날인 지난 7일 하루 동안 5만 4,94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4만 6,691명을 모은 ‘아바타: 불과 재’를 넘어선 기록이다.
‘만약에 우리’는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개봉 당일에도 ‘주토피아 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한 바 있다.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관객 수를 끌어올리며 개봉 7일 만에 정상 자리를 꿰차는 역주행 흥행을 완성했다. 평일 기준 좌석 판매율 역시 경쟁작들을 두 배 이상 앞서며 극장가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관객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근래 본 멜로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 모두 놓칠 게 없다”, “오랜만에 만난 정통 멜로” 등 공감과 추천이 이어지며 흥행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화는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감정을 마주하는 현실 공감 멜로다. 섬세한 감정선과 절제된 연출이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는 평가다.
여기에 은호의 아버지 역을 맡은 신정근의 묵직한 연기도 흥행의 숨은 동력으로 꼽힌다. 말수는 적지만 자식을 향한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깊은 아버지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영화의 정서적 중심을 단단히 붙잡았다. 과장 없이 쌓아 올린 그의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우리 아버지가 떠오른다”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여운을 더한다.
대작 사이에서 조용히 출발했지만, 결국 관객의 선택으로 정상에 오른 ‘만약에 우리’. 입소문이 만든 이 멜로 영화의 역주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극장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민준 기자 cm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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