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영화 ‘소방관’이 곽도원 음주운전 논란에 이어 개봉날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를 맞닥뜨렸다.
4일(오늘) 개봉한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앞서 ‘소방관’은 곽도원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한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제주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8%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신호를 기다리던 중 잠이 든 채로 발견됐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그는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그가 출연한 영화 ‘소방관’은 개봉이 미뤄졌다. 이에 지난달 ‘소방관’ 곽경택 감독은 “솔직한 제 심정을 말하면 아주 밉다. 밉고 원망스럽다”면서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속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개봉을 확정한 ‘소방관’은 또 한 번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개봉 하루 앞둔 3일 밤 10시 23분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 계엄령이 선포된 후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곽도원 음주운전 논란을 딛고 개봉한 ‘소방관’은 개봉 첫날부터 비상계엄령 사태를 맞닥트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일 오후 3시 50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방관’은 ‘1승’, ‘모아나2’에 이어 실시간 예매율 3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소방관’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주)바이포엠스튜디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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