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가 일본 개봉을 준비 중이다.
17일 ‘파묘’의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일본 현지 배급사 가도카와 케이플러스와 판권을 계약했다”며 “다만 구체적인 개봉 일자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여유를 두고 외화 개봉을 준비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현지 배급사 가도카와 케이 플러스(KADOKAWA K+)는 ‘파묘’의 일본 개봉을 준비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물이다. 지난 2월 22일 개봉한 ‘파묘’는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 1156만 5479명을 기록한 영화 ‘부산행'(2016)을 누르고 역대 박스오피스 1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파묘’의 흥행 요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는 ‘항일 코드’다. 한 가정의 조상 이야기를 역사로 확장하는 스토리라인은 관객들에게 N차 관람을 유발하는 요소로 꼽힌다. 관객들 사이에서 등장인물의 이름,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소품 등 영화 전반에 담긴 ‘항일’ 키워드를 찾는 열풍이 불기도 했다.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숨겨진 항일 코드를 관객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며 “영화에 100원짜리 동전을 던지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동전 뒷면에 이순신 장군이 있지 않나. 우연히 찍게 된 건데 영화의 항일 메시지가 맞물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항일 코드’가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만큼 일본 현지 관객들이 ‘파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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