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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5분 만에 4400석 매진 이룬 고레에다의 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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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이 티켓 오픈 5분 만에 4400석이 매진되면서 그의 위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영화 ‘괴물’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했다.

영화 ‘괴물’은 초등학교 5학년 미나토, 호시카와와 어른들을 둘러싼 사건의 오해와 이해를 다룬다. 아이와 어른들의 시선에 따라 사건이 달리 해석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16번째 장편 영화로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맡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전작 ‘어느 가족’을 통해 극찬을 받았던 배우 안도 사쿠라가 또 한 번 고레에다와 호흡을 맞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전작들과 다른 요소가 많은 작품”이라며 “연출 과정에서 등장인물과 같은 시선으로, 같은 사건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관객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각본을 맡은 사카모토 유지와 작업한 데 대해선 “좋은 의미에서 나쁜 사람”이라며 “관객들이 극중 캐릭터와 함께 오해하고, 또 이해하게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다. 이번 작품의 각본을 읽으면서 ‘사카모토 유지답다’는 생각을 했다”고 극찬했다. 

극중 초등학교 5학년 미나토를 연기한 쿠로카와 소야와 호시카와를 분한 히이라기 히나타는 한국어로 인사말을 준비했다. 두 배우가 수줍은 인사를 건네자 장내에선 환호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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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를 연기한 쿠로카와 소야는 고레에다와의 호흡에 대해 “연기에 어려움을 느낄 때마다 감독님께서 힌트를 주셨다”며 “특히 통증, 아픔과 같은 신체감각을 느끼면서 감정을 찾아가면 쉽다는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호시카와를 분한 히이라기 히나타는 영화를 본 소감을 묻자 “같은 일을 겪어도 시점에 따라 달리 해석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답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앞서 영화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를 연출했으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어느 가족’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인간의 본성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스러운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매 작품마다 극찬 세례를 받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사람의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영화를 만들 때도 사람과 마음에 주안점을 두고 연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관객들의 감정과 마음을 움직이는 노하우? 잘 모르겠다. 노하우나 비법으로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거 같다”며 “현장에 모인 배우, 스태프들과 한 장면씩 만들어갔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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