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겨울왕국’ 시리즈의 감독 제니퍼 리가 디즈니에 대한 추억과 포부를 전했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BFI 런던 필름 페스티벌’에 참석한 제니퍼 리가 디즈니의 방향성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그는 자신도 어릴 적 디즈니로 치유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제니퍼 리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최고 크레에이티브 책임자이자 ‘겨울왕국’ 시리즈의 감독이다.
제니퍼 리는 기대작 ‘겨울왕국 3’에 대해 “지난주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나는 정말 놀랐고 너무 신난다”라고 전했다. 그는 영화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내가 지금 하는 일은 모든 프로젝트에서 팀으로 작업하는 것”이라고 간략하게 설명했다.
제니퍼 리는 학창 시절 왕따를 당했을 때 디즈니에 기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학교 때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라면서 “나는 아주 힘든 3년을 보냈고 집에 와서 숙제를 할 때마다 신데렐라 옷을 입혔다. 내가 보기엔 신데렐라가 학대 받으면서도 자신을 지키는 것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제니퍼 리는 “이런 일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신데렐라는 달랐다”라면서 “우리 중 많은 사람에게 디즈니는 도피처였을 것이다. 하지만 디즈니는 항상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곳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시대에 영화를 시기적절하게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제니퍼 리는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작업에서 시기성과 시대성을 초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제니퍼 리는 디즈니의 신작 ‘위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위시’의 악역인 매그니피코 왕(크리스 파인 분)에 대해 디즈니 영화에서 가장 구체적이고 상세한 악역이 될 것이라면서 “다른 어떤 악역도 이러한 광대한 여정을 떠난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니퍼 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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