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미국판 ‘숨바꼭질’ 미국 버전인 ‘하이드 앤 식’이 지난 3일 크랭크인했다.
‘숨바꼭질’은 지난 2013년 국내 개봉해 560만 관객을 동원한 스릴러. 미국판은 영화 ‘아바타’ 시리즈에 출연했던 감독 겸 배우 조엘 데이비드 무어(Joel David Moore)가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는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 재신다 바렛이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CJ ENM의 호러-스릴러 영화 전문 레이블인 ‘413 픽처스’의 첫 작품으로 2019년 하반기 개봉이 목표다. ‘413 픽처스’는 동양권에서 불길한 숫자를 뜻하는 숫자 ’4’와 서양권에서 불운한 숫자를 뜻하는 ‘13’을 합쳐서 지난 7월 발표한 CJ ENM의 신규 ‘제작 레이블’이다.
CJ ENM의 또 다른 북미 시장 타깃 작품인 ‘노, 노, 노, 예스'(가제)도 지난 11월 말 촬영을 마치고 내년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에 들어갔다. ‘노, 노, 노, 예스’는 영화 ‘이퀄스’의 감독이자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포함해 각종 영화제 수상 경력이 있는 실력파 감독 드레이크 도리머스가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주인공 여성이 다양한 남성들과 만나고 헤어짐을 경험하며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깨닫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 쉐일린 우들리, 제이미 도넌, 세바스찬 스탠이 출연한다.
CJ ENM이 북미 영화시장 타깃으로 자체 기획개발 중인 프로젝트는 10여개 이상이다. 북미 시장을 담당하는 사내 전담팀을 두고 지난 3년여간 꾸준히 시나리오 개발을 해 온 작품들이 대부분.
‘하이드 앤 식’ ‘노, 노, 노, 예스’ 외에도 최근 미국판 ‘써니’인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에 유니버설이 참여했고, 미국판 ‘수상한 그녀’의 영어 버전인 ‘미스 그래니'(Ms. Granny)에는 MGM이 참여하는 등 프로젝트들의 속도가 하나둘씩 붙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 관객이 2억명 수준으로 수년째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J ENM 제공, 영화 ‘숨바꼭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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