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아쿠아맨’이 수중 세계 모습을 공개했다.
‘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지상 세계와 수중 세계를 오가는 위대한 여정과 탄생을 그린 영화다. 영화의 3분의 2가 물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아틀란티스와 주변 왕국을 전에 본 적 없는 모습으로 담아내는 데 주력했고 배우들의 머리카락부터 액션까지 수중 세계의 움직임을 표현했다.
‘아쿠아맨’에서는 수중 세계가 이야기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제임스 완 감독은 “마치 우주처럼 우리 세상과 완전히 다르고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세계”라면서 “수중에서 사물의 모양이 어떻게 보일지, 머리카락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지 못했다. 아틀란티스인에게 물은 우리로 치면 공기와 같다. 그들이 나고 자란 환경이다. 그래서 그들의 시각에서 접근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대부분은 호주의 브리즈번 남쪽, 동부 해안에 있는 골드코스트와 퀸즐랜드에서 촬영되었다. 아틀란티스의 대부분이 후반 작업에서 CGI를 통해 탄생했지만, 아틀란티스 왕의 방, 대경기장, 옴 왕의 군함, 데드킹의 장엄한 왕좌, 불의 경기장과 갑옷의 전당, 따개비와 해초로 뒤덮인 침몰한 범선 등 50개 이상의 세트가 실제로 만들어졌다.
영화 속 아틀란티스는 현대 기술과 고대 풍습이 한데 어우러지고, 고도로 발전한 동시에 여전히 고대의 규범과 풍습이 살아있어 검투사의 경기장이 있는 로마 같은 거대 수중 도시부터 머리를 휘날리며 헤엄치는 바다 짐승까지 비현실적인 요소를 상상 가능한 모습으로 탄생했다.
‘컨저링’ 유니버스를 비롯해 ‘분노의 질주: 더 세븐’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제임스 완 감독은 ‘아쿠아맨’에서 비로소 액션에 공포, 로맨스, 아틀란티스의 역사와 신화가 더해진 완전히 독창적인 하나의 세계를 완성했다.
그의 첫 슈퍼히어로 영화로서 과연 어떤 새로운 수중 유니버스를 선보일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고 외신들은 미쳤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엄청나고 대단한 액션 장면들과 숨막힐 정도로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비주얼에 감탄했다.
제임스 완 감독은 “여러 차원에서 이 영화는 소원 성취에 관한 이야기고, 나도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는 영화를 찍고 싶다는 개인적 소원을 성취했다”면서 “다양한 풍경, 캐릭터, 의상, 생명체, 모든 것을 만들었다. 내 꿈이 이루어진 기분이다. 누구보다 창의적인 제작진과 재능 넘치는 배우들과 함께 여정에 오를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전해 영화적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시켜준다.
‘아쿠아맨’은 12월 1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아쿠아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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