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디즈니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이 눈부신 비주얼로 기대를 모은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은 크리스마스 이브, 돌아가신 엄마의 마지막 선물을 열 수 있는 황금 열쇠를 찾기 위해 ‘클라라’가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18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영향을 받은 의상은 마법의 세계에 걸맞게 번뜩이는 창의력이 더해져 화려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졌다. 그 중 ‘클라라’가 즉위식 때 입는 드레스는 영화 속 의상 중 가장 손이 많이 간 의상으로 13명의 의상팀이 351시간 넘게 한땀한땀 공들여 제작했다.
“모든 소녀들이 꿈꾸는 마법의 드레스를 만들고 싶었다”는 제니 비번 의상감독은 드레스 제작을 위해 치마 밑단 둘레만 10미터, 총 40미터의 옷감을 사용하였고, 22미터의 모조 다이아몬드 체인 장식, 2,500개의 크리스탈 장식과 드레스 안에 1,428개의 작은 LED 불빛을 설치해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눈부신 꿈의 드레스를 만들어냈다.
독보적인 미모를 자랑하는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 매켄지 포이가 주인공 ‘클라라’ 역을 맡아 환상적인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공주미를 뽐내며 디즈니 뉴 프린세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연기하는 ‘사탕의 왕국’의 섭정관 ‘슈가 플럼’의 의상은 실제로 ‘sugarplum’(미국의 알사탕)을 연구하여 만들어낸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핑크색과 보라색이 어우러진 원단에 은색 자수와 모조 다이아몬드, 스팽글 등으로 빛나는 설탕 가루를 표현해낸 드레스는 마치 설탕 가루가 뿌려진 연보라색 ‘sugarplum’을 연상시키며 키이라 나이틀리의 달콤한 요정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전망 좋은 방’ ‘킹스 스피치’ ‘고스포드 파크’ 등 우아하고 기품 있는 의상을 통해 시대극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임과 동시에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로 파격적인 의상까지 완벽 소화하는 제니 비번 의상감독은 아카데미 의상상만 2 차례 수상했다. 이번 작품에서 방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번뜩이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의상으로 영화의 완성도에 기여했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은 12월 6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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