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게스트상→미술상, 에미상 4관왕 기염 [종합]

[TV리포트=박설이 기자]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4관왕을 차지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은 게스트상,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미술상 등 4개 부문 트로피를 휩쓸었다.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에미상이다.

먼저 이유미가 수상한 게스트상은 시리즈의 한 에피소드에서 주연급 역할을 맡은 배우에게 주는 상으로, 이유미는 ‘오징어 게임’에서 참가자 지영을 연기해 새벽(정호연 분)과 특별한 우정을 나누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쳐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받아들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이 부문 수상자가 된 이유미는 “이렇게 뜻깊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Television Academy와 황동혁 감독님, ‘오징어 게임’ 함께한 저희 팀들 너무너무 감사하고, 넷플릭스에도 정말 감사드린다. 지영이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 저를 응원해 주시고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 소중한 가족들 정말 사랑한다. 너무 기분이 좋다. I’m so happy”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오징어 게임’은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미술상까지 받으며 4개 부문을 거머쥐어 비영어 드라마로서 에미상을 수상한 최초 시리즈로 기록됐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배우와 연출진에게 수여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 여우조연상(정호연) 등 총 6개 후보에 올라있어 추가 수상이 기대된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에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