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다룬 韓 다큐, 국제 영화제 휩쓸고 국내 상륙…사건 2년 만에 대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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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은 기자] 영화 ‘서울의 밤’이 개봉 소식을 알렸다.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을 가른 비상계엄의 밤으로부터 2년이 되는 오는 2026년 12월 3일, MBC PD수첩이 제작한 장편 다큐멘터리 ‘서울의 밤(The Seoul Guardians)’이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새벽 포스터’를 공개했다. 비상계엄 선포 2주년이라는 상징적인 날에 관객들과 만나는 이번 개봉은 당시의 경험을 되짚고 민주주의와 시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의 밤’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에 이르기까지 국회 안팎에서 벌어진 약 6시간을 담아낸 실화 스릴러 다큐멘터리다. 장갑차와 헬기가 등장한 긴박한 상황부터 무장 군인에 맞서 자리를 지킨 시민들의 모습까지, 위기 속에서 질서를 지켜낸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영화는 사건의 정치적 해석을 넘어 시민들이 어떻게 위기를 버텨냈는지 그 과정에 집중한다. 현장의 소리와 긴박한 순간을 밀도 높은 편집으로 엮어 스릴러를 연상시키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뉴스로 접했던 사건을 극장에서 새롭게 마주하게 한다. 또한 1980년 광주에서 2024년 서울로 이어지는 역사적 기억을 조명한다. 과거의 상처가 오늘의 시민들에게 남긴 의미와 위기의 순간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한 힘을 되짚으며, 우리가 어떤 현재를 미래의 기억으로 남길 것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에 공개된 ‘서울의 밤’ 새벽 포스터는 짙은 어둠과 붉게 물든 하늘 아래 환하게 빛나는 국회의사당을 담아냈다. 위기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였던 시민들의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우리는 끝내 아침을 맞이했다”라는 문구가 더해져 어둠을 지나 마침내 새벽에 이른 사람들의 연대와 희망을 상징적으로 전한다. ‘세상이 주목한 단 하룻밤, 72분간의 압도적 현장 체험’이라는 카피로 약 6시간 동안 벌어진 사건을 압축해 관객을 당시의 한가운데로 이끄는 작품의 특징을 드러내며, 극장에서 경험할 생생한 긴장감을 예고한다.

‘서울의 밤’은 해외 영화제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에서 극영화를 포함한 500편 가운데 관객 평점 2위를 기록하고 넷팩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은 데 이어,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블랙 드래곤상과 실버 멀버리상, 화이트 멀버리상 특별언급을 받았다. 캐나다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는 최우수 소셜 임팩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으며, 시애틀 국제영화제와 뉴질랜드 국제영화제 등에서도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의 역사적 순간을 담아낸 영화가 국제 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MBC PD수첩이 제작한 실화 스릴러 다큐멘터리 ‘서울의 밤’은 비상계엄 선포 2주년인 2026년 12월 3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이지은 기자 / 사진= 영화 ‘서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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