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지네’ 감독, 시한부 판정→유작 공개… “14년간 다발성 경화증 투병”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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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호러 영화 ‘인간 지네’ 시리즈로 악명을 떨친 네덜란드 출신 감독 톰 식스(53)가 유작을 공개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30일(현지 시각) 식스 감독이 유작 ‘디 엔드 오브 톰 식스(The End of Tom Six)’를 오는 8월 15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관객이 원하는 만큼 관람료를 내는 방식이며, DVD로도 출시된다.
매체에 따르면 식스 감독은 14년간 다발성 경화증(파킨슨병)을 앓아 온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그는 ‘인간 지네’ 3부작 이후 풍자 영화 ‘오나니아 클럽'(2019)을 완성했으나, 9·11 테러 영상을 선정적으로 활용한 예고편이 논란이 되면서 끝내 개봉하지 못했다.
제작사 측은 “호평과 팬들의 개봉 요청에도 정치적 올바름에 지배된 영화계가 이 작품을 외면했다”며 “길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고, 그는 이제 생의 마지막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식스 감독은 이후 쇠약해져 가는 자신의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제작사는 “그는 6년간 암스테르담 자택의 어둠 속에서 완전한 고립 상태로 지내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창작하겠다는 집념에 매달렸다”고 전했다. 신작은 존재의 부조리와 영화 산업, 자신의 죽음, 예술적 자유의 제약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형식의 극영화라고 한다.
‘인간 지네’는 2009년 1편 공개 당시 파격적 설정으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고, 2015년 3편을 끝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양원모 기자 / 사진=톰 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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