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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스릴러 복귀→1인 2역 열전…감각 곤두세우는 韓 스릴러 영화

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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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염지호 감독이 ‘눈동자’의 주연 신민아와 김남희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난 15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눈동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신민아, 김남희와 염지호 감독이 참석했다.

2011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 ‘줄리아의 눈(Julia’s Eyes)’을 리메이크한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서진(신민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사건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염지호 감독은 신민아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서진은 거의 모든 장면에서 극을 끌고 가야 하는 인물이다. 그 정도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가 필요했고, 스릴러 장르에서 익숙하지 않은 얼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신민아 배우라면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원작을 한국적으로 옮기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염 감독은 “유럽과 한국은 정서적인 결이 달라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방식부터 고민이 많았다”며 “국내 관객들이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각색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르는 분명 스릴러이지만, 나에게는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영화를 보신 관객들도 ‘진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전했다.

신민아는 ‘3일의 휴가’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서진과 서인, 쌍둥이 자매를 1인 2역으로 소화했다.

그는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공포를 표현하는 데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서진의 복잡한 심리와 긴장감이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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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은 얼굴이지만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며 “서진과 서인은 성격과 가치관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후반부 붕대를 감고 촬영한 장면에 대해서는 “실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연기했다. 청각이 예민해졌고, 공간감마저 달라진 것 같은 공포를 느꼈다”며 “그 경험 덕분에 서진의 두려움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력을 잃어가는 과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눈동자의 움직임 같은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쓰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서인의 죽음을 함께 추적하는 형사 도혁 역은 김남희가 맡았다. 염 감독은 “‘미스터 션샤인’ 때부터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며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 스펙트럼을 보고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김남희는 “도혁이 워낙 입체적인 인물이라 고민이 많았고, 한때는 못 하겠다고 말씀드릴 정도였다”며 “감독님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물을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인물 안에 공존하는 양면성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오늘 처음 영화를 봤는데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을 정도로 강렬했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예종 출신 염지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이자 신민아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담은 ‘눈동자’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영화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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